경제

“영업이익 28% 급감”…동원시스템즈, 원자재·임금 부담에 3분기 수익성 하락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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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 환경 악화가 기업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원시스템즈는 5일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분기 매출이 3,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53억 원으로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이 지목됐다.

‘동원시스템즈’ 3분기 영업이익 202억…원자재값 상승에 28% 감소
‘동원시스템즈’ 3분기 영업이익 202억…원자재값 상승에 28% 감소

시장에선 소재 부문 연포장재의 수출 확대,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미국·캐나다 수출 호조세에도 원가 부담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고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내수 부진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측은 “고환율, 내수시장 침체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사 확대와 생산 효율화로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출 지역 다각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595억 원으로 5.7%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587억 원에 그치며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하락해 수익성 관리의 과제가 더욱 부각됐다.

 

향후 동원시스템즈의 실적 흐름은 원자재 가격, 환율, 수출시장 다변화 성공 여부 등 대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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