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 상한가”…트럼프 대마 영상 파장에 관련주 일제히 급등

대마초 성분을 의료보험에 포함하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마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다. 이날 애머릿지는 전날보다 29.92% 오른 938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오성첨단소재(16.83%), 화일약품(4.23%), 우리바이오(2.42%)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해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노인 의료보험(Medicare)에 대마초 추출 성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영상이 전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빠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 같은 흐름은 뉴욕증시에서도 캐노피 그로스 등 대마초 테마주가 17% 넘게 급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미국 등에서 대마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테마주에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책 추진 여부와 미국의 시장 반영 정도에 따라 국내 대마주의 주가 등락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책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와 글로벌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트럼프의 관련 추가 발언과 글로벌 제도 변화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