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23% 급등”…서비스로봇 테마·외국인 매수에 신고가 돌파
3일 오후 로보티즈 주가가 271,500원(13시 24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3.13% 급등하며 52주 최고가인 282,000원까지 치솟았다. 서비스로봇과 액추에이터 등 관련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재점화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 랠리를 이끌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91,300원에서 27만 원대 초반까지 약 43%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장중 거래 역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 하루 거래량은 최근 한 달 평균 대비 1.3배를 넘어서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가 매도 물량이 소화되면서 상한가(286,500원) 돌파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최근 단기 랠리에서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10월 29일과 30일 각각 33만주, 10만주를 순매수한 뒤 10월 31일 28만주 차익 실현이 있었지만, 기관도 해당 기간 중 12만주가량을 추가 매수하며 개인의 매도를 흡수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약 4.9%로, 추가 유입 여력도 점쳐진다.
동일 업종 내에서 로보티즈의 급등세는 더 두드러진다. 동시간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3%, 현대로템 3.7%, 두산밥캣 2.3%, 두산에너빌리티 0.2% 등과 비교해 상대 강도가 확연히 높다. 테마적으로는 서비스로봇 솔루션과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동종 내 차별화가 이뤄졌다.
재무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로보티즈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배대로, 높은 성장 프리미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흑자 전환 가능성과 매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유입됐으나, 실적 가시성은 분기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 높은 멀티플은 실적 이행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자율주행 로봇,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자동화 등 테마 확장성이 꼽힌다. 핵심 부품과 시스템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의 희소성, 소형주 특유의 유동성 효과, 외국인·기관 수급이 맞물려 단기 모멘텀을 유발하는 전형적 패턴으로 해석된다.
향후 전망과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서비스로봇 테마와 외국인 유입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적 이행과 신규 수주 가시성,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복합 고려한 분할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실적 미달, 테마 약화 시 수급 이탈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테마와 수급 중심 장세가 이어질지, 분기 실적과 대형 이벤트를 기점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 전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