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WIFT 대체 가능성 부상”…패트릭 벳데이비드, 리플 XRP 혁신에 주목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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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7일, 미국(USA)에서 국제 송금망 SWIFT에 대한 본질적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업가 패트릭 벳데이비드(Patrick Bet-David)는 자신의 ‘PBD 팟캐스트’에서 “SWIFT는 1970년대 기술에 머물러 비효율이 많다”며 리플(Ripple)이 개발한 디지털자산 XRP가 차세대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대체할 수준의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전통적 국제 금융 네트워크의 구조적 제약을 둘러싼 논의에서 새로운 기술 해법의 부상에 주목하게 한다.

 

벳데이비드는 “SWIFT 시스템은 여전히 중개 은행을 통한 복합 절차와 지연, 높은 수수료 문제에 시달린다.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실시간 결제를 지원할 수 있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리플 밴 윙클(Ripple Van Winkle)도 “SWIFT의 구조적 한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 솔루션이 비효율을 극복하며 기존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리플 XRP가 SWIFT를 대체할 가능성…혁신 부각
리플 XRP가 SWIFT를 대체할 가능성…혁신 부각

글로벌 금융기관 100여 곳이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을 도입하거나 시험 운용하는 상황도 부각됐다. 밴 윙클 애널리스트는 “실시간 결제 속도와 유동성 공급 효율이 현장에서 이미 입증되고 있으며, XRP는 리플넷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XRP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실사용 기반의 디지털자산으로서 가치가 강화되고 있다며, 전통 금융 인프라에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같은 혁신 흐름에 대해 벳데이비디드는 “혁신은 전통보다 빠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권이 여전히 기존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리플넷의 높은 확장성과 낮은 비용구조가 결제 시장 재편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결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실험 단계에서 이미 실무적 채택의 길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기술적 진전이 곧바로 가격 안정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XRP의 실사용 확대에도 불구, 투자 심리가 과열되면 단기 급등락과 유동성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기에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당부된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논의가 국제 결제 인프라 혁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 표준 경쟁이 금융 질서의 판도를 다시 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향후 SWIFT와 블록체인 결제망 간 경쟁 구도가 국제 금융질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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