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선우용여 한마디에 최현석 흔들→셰프 무너진 고집의 반전 미소
말없이 냉장고 문이 열리는 순간, 스튜디오의 온도는 한층 높아졌다. 배우 선우용여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특별 손님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채도 낮은 웃음에 섞인 예측불허의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선우용여의 냉장고에서 등장한 고급 식재료들이 첫 등장을 알렸고, 잠시 뒤 “밀가루, 튀김, 설탕은 단호히 거부한다”는 명확한 한마디가 깊은 여운과 함께 셰프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했다. 건강을 위해 지켜온 그녀의 원칙은 셰프들까지 새로운 고민에 빠뜨렸다.
스튜디오에는 장난기 어린 농담과 진지한 표정이 오갔다. 김풍은 이세돌의 식습관을 재치 있게 소환하며 한껏 현장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모두의 얼굴에는 긴장과 미소가 동시에 번졌다. ‘럭셔리 조식’이라는 주제의 요리 대결이 펼쳐질 무렵, 최현석과 배경준이 각자의 철학과 자존심을 내걸었다. 호텔 조식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선우용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 그리고 배경준이 과거 승부에서 최현석을 압도한 이력은 이번 경연에 색다른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최현석의 끊임없는 작은 실수와 박은영, 김풍의 너스레 섞인 중계는 코끝에 번진 웃음에서 점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셰프들의 자존심 어린 요리 합이 충돌할수록, 승부욕은 더 깊어졌고 맛을 향한 진심 역시 치열하게 올라섰다.
이어진 해산물 대결은 한층 더 색다른 무드를 자아냈다. 정통 일식을 수련한 정호영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 파브리가 각자 "해산물을 나만큼 아는 이는 없다"는 자신감으로 칼을 잡았다. 두 셰프는 요리 대결을 넘어 댄스 배틀까지 불사하며 이색적인 승부욕을 선보였다. 파브리가 직접 무대를 압도하는 춤을 추자, 정호영도 ‘원조 댄스요정’다운 여유로 맞섰고, 선우용여는 중간에서 “관세음보살”을 읊조리며 스튜디오를 또 한 번 폭소로 물들였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현장에는 영리한 위트와 건강을 향한 집념, 그리고 셰프들의 끈질긴 프로의식이 교차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우용여의 진심 어린 식습관과 셰프들의 맞춤 대결, 이어지는 깜짝 댄스까지 다양한 장면이 물처럼 흘러간 가운데, 식탁 너머 일상의 소중한 감정이 전해졌다.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늘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