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달러 붕괴에 하락 경고”…도지코인, 매집 구간 재시험 우려와 반등론 공존
현지시각 2025년 11월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주요 지지선인 0.18달러 아래로 이탈하는 중대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인데스크(Coindesk)는 도지코인이 1.30% 하락한 0.1740달러까지 밀리며, 비트코인과 여타 주요 알트코인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도지코인의 급격한 변동은 글로벌 투자자와 가상화폐 시장에 직간접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현지시각으로 3일 03:00 UTC 무렵, 거래량이 통상보다 183%나 급증하면서 0.18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데서 출발했다. 이날 intraday 내내 도지코인은 반등을 세 차례 시도했으나 0.1870달러 수준의 저항에 막혀 회복에 실패했다. 핵심 원인으로는 중대형 '고래 지갑'의 대량 매도가 지목된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는 1천만~1억 DOGE를 보유한 지갑들이 72시간 내 약 4억4천만 DOGE를 처분해, 관련 구간의 보유 비중이 15.51%에서 15.15%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배는 최근 몇 달 내 최대 규모의 중간 고래 매도 기록으로 꼽힌다. 당일 하락 과정에서는 대거 체결된 대량 거래와 함께 미결제약정 규모(레버리지 파생포지션)가 감소해, 현물 매도와 레버리지 청산이 동시에 진행된 신호가 포착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결제약정이 줄어든 만큼 시장 변동성의 연료가 소진되고 있다는 해석도 뒤따르고 있다.
향후 전망과 리스크에 대한 분석도 엇갈린다. 단기적으론 0.18달러 지지선 회복 여부가 중대한 분기점이다. 만약 이 라인을 지키지 못하면, 전체 DOGE 공급량의 18.60%가 마지막으로 거래된 0.07달러대 매집 클러스터까지 추가 급락할 우려가 제기된다.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 등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운명은 0.18달러 방어 여부에 달렸다. 실패 시 0.07달러 위험이 커지고, 성공 시 0.26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단기 저항이 반복 확인된 0.1870~0.1900달러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반등 시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시장 내에서는 도지코인이 최근 위험자산 랠리를 역행하며 대형 자산군으로의 기관 자금 이동 흐름을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생시장 내 급격한 레버리지 청산으로 단기 불안은 줄었지만, 현물 매도 압력이 남아있어 구조적 하락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주요 외신도 "도지코인 단기 기술적 분기점에 놓였다", "시장 반등의 열쇠는 투자심리와 기관 포지션 재편"이라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도지코인의 향후 경로는 단기 투자심리와 커뮤니티 모멘텀, 그리고 기관 자금의 재배치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전문가들은 내재가치가 불투명한 가상자산의 경우, 섣부른 매매 시 급격한 손실 위험이 크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이번 도지코인 하락이 향후 국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추가적 변화와 교훈을 남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