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식약처·국가기술표준원,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가속”→글로벌 시장 주도권 전망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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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오가노이드 시험법의 국제표준화에 공동 착수했다. 이들은 산·학·연 각계 전문가와 연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섰으며,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공식적인 추진위원회 발족을 알렸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원천으로 삼아 인간 장기 기능과 구조를 모방하는 3차원 세포 집합체로, 독성평가 등 신약개발과 질환 연구에서 혁신적 실험 도구로 주목받는다. 최근 OECD의 상세 검토 프로젝트 선정과 ISO 표준화 프로젝트 착수는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글로벌 기준 선점을 예고한다. 추진위원회는 오가노이드 품질평가와 실험법 표준화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간 오가노이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목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오가노이드 관련 첨단 바이오 기술 표준화와 국제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연구개발 생태계의 결집과 함께 표준화 선점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SO와 OECD 연구동향과 가이드라인 개발이 맞물리며, 향후 한국발 오가노이드 표준이 학술계와 산업계 모두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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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오가노이드#국가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