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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크 텍스트”로 쏘아올린 약속…헨리 무디, 한국 무대서 팬심에 불붙이다→여운의 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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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크 텍스트”로 쏘아올린 약속…헨리 무디, 한국 무대서 팬심에 불붙이다→여운의 밤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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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숨과 조용한 미소, 그리고 낡은 일기장처럼 펼쳐지는 목소리. 헨리 무디는 ‘노래’라는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울 한복판 무대에서 천천히 풀어내고 있다. 서울 명화 라이브홀을 채울 그의 진심은, 침착하게 흐르던 과거의 추억과 달리 이번에는 팬들과 만들 특별한 오늘로 나아간다.

 

헨리 무디는 진정성 있고 정갈한 음악을 향한 꾸준한 발걸음으로 세계 음악팬들의 공감을 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배워온 내공 위에, 소셜 미디어에서 시작한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모두 해내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침실에서 완성한 데뷔곡 ‘유 워 데어 포 미’는 자전적 서사의 첫 페이지였고, 이후 ‘드렁크 텍스트’는 사랑의 아픔과 폭발적인 후렴으로 무디를 단번에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진심이 닿은 노래 한 장”…헨리 무디, ‘드렁크 텍스트’ 내한 무대에 서는 이유→팬과의 약속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진심이 닿은 노래 한 장”…헨리 무디, ‘드렁크 텍스트’ 내한 무대에 서는 이유→팬과의 약속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드렁크 텍스트’는 말레이시아 차트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200 진입, 유튜브 조회수 1억 8천만 돌파라는 기록을 안겼다. 전 세계를 휘감는 이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팬들과의 정서적 연결고리로 자리 잡았다. 틱톡과 아마존 뮤직 등 각종 플랫폼에서 영국 아티스트 정상에 오른 무디는 ‘인 올 오브 마이 론리 나이츠’와 ‘굿 올드 데이즈’를 연달아 발표하며, 월드투어 전 회차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 또한 헨리 무디의 음악적 발걸음을 더욱 확장시켰다.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서리와의 듀엣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태극기를 두르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현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엔시티 드림의 천러가 ‘드렁크 텍스트’를 커버하면서, 무디의 곡은 K팝 아이돌과의 인연으로 다시 한번 재조명됐다.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과의 협업 영상 또한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무디는 한국의 삶과 문화, 바비큐와 거리의 사람들, 그리고 서울의 기운을 깊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은 정말 멋지다. 지난 내한의 추억이 지금도 선명하다”며 이번 공연에서 더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고자 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무디의 팬 서비스와 진심은 한여름의 무대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한 무대에는 영국 밴드 더 뱀프스의 브래들리 심슨, 뉴 호프 클럽의 리스 비비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동행해, 더욱 풍성하게 펼쳐질 음악 세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디는 “함께 오랜 우정을 나눈 동료들과의 합주가 새로운 감동의 순간을 만들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가올 첫 정규 앨범 공개에 대한 기대 또한 남다르다. 20대 청춘의 혼란과 변화, 그리고 솔직한 감정의 기록을 한 편의 음악적 자서전으로 남기겠다는 각오와 함께, 무디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한국 팬들과 또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다.

 

두근거림과 설렘, 숨죽인 기다림 속에서 헨리 무디의 목소리는 이번에도 관객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전할 예정이다. 헨리 무디의 내한 콘서트는 7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그의 진정성과 한국을 향한 애정, 그리고 팬들과의 특별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 펼쳐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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