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세력 만든 경제위기 극복”…김민석, 첫 내각 총리로 국정 개혁 각오 밝혀
정치 충돌의 중심에 선 2025년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표결 끝에 가결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정당들이 힘을 모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내각 총리 임명이 이뤄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 과제”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정 쇄신과 소통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힌 뒤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만 표결에 참여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표결에 집단 불참했다.
여야의 이 같은 태도는 향후 정국의 갈등 구도를 예고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권 초대 총리 인준 표결에 제1야당이 불참했다는 점에서 여야 협치 난항을 알리는 신호”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김민석 총리를 중심으로 새 내각의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앞으로도 새 내각 인선과 국정 과제 처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