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만든 법정의 숨멎 순간”…서초동, 냉철함 뒤 뜨거운 진심→예측불가 몰입

매 장면마다 이종석이 만들어내는 짙은 집중감이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종석은 안주형이라는 인물에 날카로운 통찰과 단호함, 그리고 내면의 따스함까지 입혀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서서히 흔든다. 겉은 냉철하지만, 소중한 이의 아픔 앞에선 한없이 뜨거운 안주형의 모습이 이종석의 내공 깊은 연기를 통해 단단하게 자리한다.

특히 9년차 어쏘 변호사의 모든 경험이 응축된 변론 장면에서 이종석은 강약이 뚜렷한 눈빛과 피고를 압박하는 단단한 어조, 말의 흐름을 조율하는 섬세한 호흡까지 밀도 있게 쌓아간다. 법정을 누비는 그 차분한 존재감이 흔들림 없는 신뢰로 전환되고, 절제된 감정 사이사이에서 뜨겁고 진정성 있는 울림이 피어오른다. 시청자들은 숨을 죽인 채 이종석이 창조하는 법정의 공기 속에 동화된다.

안주형은 사건 앞에서는 냉혹한 변호인이자, 동료들 사이에서는 의지가 되는 리더, 그리고 연인 희지 앞에서는 따스한 연인이기도 하다. 이종석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순간마다 변화하는 내면의 결이, 안주형을 한층 입체적이고 완성형 캐릭터로 이끈다. 사건의 무게, 인물의 복합적 사정, 그리고 고요하게 번지는 진심까지. 이종석은 그 모든 결을 디테일하게 쌓아가며 안주형을 단순한 법정인물이 아닌 인간적인 삶의 무게를 짊어진 존재로 빚어낸다.

방송이 이어질수록 이종석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안주형의 서사가 더욱 뚜렷해지며, 시청자들은 매회 새로운 몰입과 감동을 경험한다. 안주형의 활약이 궁금증을 더하는 tvN 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