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골 스트라이커 입성”…요케레스, 아스널 대형 영입→5년 계약 새 출발

이적 시장의 뜨거운 중심에서,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스를 품으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 팬들의 오랜 갈증 속에서 새롭게 발표된 대형 영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다시 오른다는 간절함과 결의로 응집됐다. 공식전 102경기에서 쏟아낸 97골의 탄탄한 숫자, 그리고 스웨덴 대표팀에서 보여준 결정력이 이번 행보에 특별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27일 아스널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최대 7천300만유로(약 1천187억원)를 기록했으며, 계약 기간은 향후 5년이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에서 등번호 14번을 부여받고 새로운 프리시즌에 참여할 전망이다.

1998년생인 요케레스는 스웨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축구를 시작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장크트 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성장했다. 2021년 코번트리에 완전 이적한 뒤, 2023년 여름부터 스포르팅 리스본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공식전 102경기에서 무려 97득점을 기록했다. 이 실적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요케레스의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스웨덴 대표로 26경기 출전, 15골을 터트리며 꾸준한 득점 감각을 증명한 점이 아스널 단장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아스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요케레스를 비롯해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윙어 노니 마두에케 등 여러 자원을 적극적으로 보강했다. 수비진에서는 발렌시아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영입도 예정돼 있어, 전 포지션에 걸친 리빌딩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로써 아스널은 단일 이적기간에만 2억1천만파운드(약 3천907억원)라는 역대급 투자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구단 사상 최대의 지출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치고, 2024-2025시즌 우승 도전의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에 요케레스를 조기에 합류시키며, 새로운 스쿼드의 조직력 점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로워진 공격 라인, 강화된 미드필더와 수비진까지 더해진 아스널의 행보는 팬들과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성장을 거듭한 요케레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만든 첫 결실은 무엇일까. 다시 시작되는 여름, 팬들은 새로운 14번에 기대와 응원을 보탠다. 아스널의 프리시즌은 곧 시작되며, 올 시즌 요케레스와 아르테타 감독이 그릴 새로운 미래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