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UAE 내무부 앞 역대급 태극기”…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에 최고 예우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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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물결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맞아 주요 정부 청사와 도로, 랜드마크 전역에 대형 태극기와 조명 행렬이 이어지면서 두 나라 관계의 격상된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UAE 측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고 밝히며, 이번 예우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각별했다고 강조했다.  

UAE 정부는 내무부 청사 앞에 지금까지 게양된 다른 나라 국기 중 가장 큰 규모의 태극기를 내걸었다. 또한 "주요 도로에 내건 태극기의 숫자 역시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많다"는 현지 설명도 나왔다. 밤이 되자 애드녹 본사 등 아부다비 시내 주요 건물 외벽에는 태극기 조명이 밝게 빛나 국가적 행사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마이사 빈트 살렘 알 샴시 국무장관이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돼,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일정에 전면 배석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UAE 현충원 방문 당시에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차남인 디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이 안내를 직접 맡아 깊은 신뢰와 우호의 의미를 드러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UAE 정부의 전례 없던 환대와 주요 인사 대동은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의 외교적 상징성을 부각시킨다. 양국 관계가 에너지, 방산, 신산업 분야까지 폭넓게 확장되고 있어 이번 만남 이후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향후 두 정상 간의 실질적 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무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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