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화보 속 모던 섹시 절정”…폭싹 속았수다 이후→만선 진심 고백
나른한 봄빛이 스튜디오를 감싸는 순간, 배우 최대훈은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로 현장을 장악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익살스럽고 따뜻한 ‘학 씨’로 사랑받은 그였지만, ‘하퍼스 바자’ 6월 호 화보에서는 이전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모던한 섹시미와 절제된 관능으로 또 한 번 시선을 빼앗았다. 강렬한 조명 아래 비친 단단한 실루엣과 그윽한 눈빛은 화보의 프레임마다 서로 다른 계절을 살아내는 배우 최대훈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근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까지 품으며 찬란한 봄을 맞이한 최대훈은 수상 소감을 미처 전하지 못했던 무대의 숨결을 진심으로 풀어냈다. 그는 “내 연기로 누군가 위로받고 기쁨을 느낀다는 점에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담담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몇 장 없는 우대권을 쓰는 마음”이라며 봄 한가운데서 받은 사랑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폭싹 속았수다’ 이후 처음으로 얻게 된 별명 ‘학 씨’에 대해 벅찬 애정을 내비쳤다. 대학교 이후 처음 별명을 가져봤다는 그는 “누가 ‘학 씨’라 부르면 더 해달라 부탁한다”고 밝히며, 캐릭터를 통해 얻은 따뜻함과 남다른 책임감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만선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만선 맞다”는 한마디와 함께, “배우 역시 상품이고 언젠가 바닥을 보일 수 있지만, 이제는 그 두려움마저 받아들이고 도전해보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을 밀어주는 하늘에 기댄 채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설렘과 용기는 그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최대훈은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 차기작에서 해성시 공식 개진상 ‘손경훈’ 역을 맡아,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1999년을 배경으로 일상의 허당들이 빌런에 맞서며 펼치는 이날치 같은 서사가 그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를 더한다.
찢어진 청바지 위로 내려앉는 봄빛처럼, 최대훈의 내면에는 지난 캐릭터와 새롭게 입은 반전 매력, 그리고 진솔함이 촘촘히 교차한다. 오롯이 자신으로 돌아온 배우, 그리고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한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6월 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