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36% 급등…뉴욕증시 기술주 강세로 서학개미 기대 자극"
뉴욕증시는 6월 6일 장 초반부터 희망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52분,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1포인트(1.18%) 상승한 6,009.41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548.71포인트(1.30%) 오르며 42,868.45포인트에 섰다. 무엇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가 262.45포인트(1.36%) 치솟아 19,560.90포인트에 거래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른 여름날 씨에 진한 낙관론을 전달했다.
상승의 흐름은 나스닥 100 지수에도 그대로 스며들었다. 264.54포인트(1.23%) 오른 21,811.97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내재된 시장에서 기술주에 대한 신뢰가 다시금 강화되는 순간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이 두려움의 온도로 삼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42포인트(-7.68%) 급락해 17.06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중소형주를 반영하는 러셀 2000 지수도 1.29% 올라 시장 전반에 퍼지는 온기를 더욱 진하게 느끼게 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606/1749218397245_620355764.jpg)
국내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또 하나의 신호는 원·달러 환율이었다. 전일보다 2.1원 내린 1,361.4원을 기록하면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 경로를 밝게 비추며, 글로벌 자본의 흐름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했다.
서학개미들이 애정과 기대를 보내는 대표 주식이자, 글로벌 시장의 두드러진 별 테슬라는 흥미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에서 30조 4,41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일 대비 1,1668억원이 유출돼 약간의 조정 신호가 관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3.78% 오른 295.47달러(원화 402,253원)로 이날 뉴욕증시의 새로운 반등 아이콘이 됐다.
엔비디아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보관금액이 하루 사이 723억원 늘었고, 주가는 2.02% 오른 142.81달러(원화 194,422원)에 거래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을 다시 흐르게 했다. 팔란티어 테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표 기술주들도 각각 4.04%, 1.8%, 0.91% 상승하며, 투자 심리에 단단한 울림을 남겼다.
ETF에서도 강렬한 기류가 포착됐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4.42% 급등해 19.64달러(26,738원)까지 치솟았고,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처럼 일일 수익률이 7.34% 오르는 종목도 나타나며 초단기 투자층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장은 여전히 다채로운 변주를 그려내는 듯하다.
알파벳 A, 인베스코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등도 각각 2.13%, 1.21%, 3.6%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서학개미에게 빅테크 랠리의 연속성을 확인시켜줬다. 11위권부터 20위권 종목에선 메타 플랫폼이 2.35% 오르고, 아마존닷컴이 2.38%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브로드컴은 2.12% 하락해, 변화와 균형의 무늬를 또렷하게 새겼다.
미국 상위 50개 종목의 총 보관금액은 125조 7,729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 7,154억원 줄었다. 그 안엔 테슬라, Direxion TSLA Bull 등 변동성 높은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물결처럼 번진 흔적이 역력했다. 투자의 희열과 신중함이 얽혀 있는 풍경이다.
이번 뉴욕증시의 장초반 상승은 기술주 주도의 힘으로 글로벌 투자자, 특히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새로운 기대감을 안겼다. 그러나 높아진 주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종목에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감지된 만큼 시장 변화의 결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경제지표 발표, 글로벌 정책 변화, 그리고 원화와 달러의 환율 등 외부 변수의 흐름에 더욱 예민하게 귀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뉴욕 월가가 내뱉는 수치는 언제나 꿈과 현실 그 언저리에서 움직인다. 이번 상승 랠리는 숙연한 설렘과 경계, 양가의 감정을 함께 품게 한다. 이 여름빛은 잠시 후에도 온전히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조정의 바람이 불어올지, 시장은 또 다른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는 다음 종가까지, 또 다음 발표까지 한 뼘 더 넓은 시야를 갖추는 지혜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