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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아슈크림·와인 품은 밤”…도시 감성에 스며든 고요한 일상→차가운 여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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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의 도시는 낮은 불빛에 잠기고, 윤지원은 한적한 카페에 앉아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선을 펼쳤다. 검은 민소매 톱과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따스함과 자유를 동시에 품은 자연스러운 개성을 드러냈다. 잔잔한 조명 아래 미묘한 표정과 침묵이 공간을 채우며, 평범한 공간을 달빛이 내리는 무대로 바꿔놓았다.

 

테이블 위에는 일상의 소소한 향락이 조용히 자리했다. 깔끔하게 놓인 아슈크림 한 접시, 옅은 수증기를 머금은 와인 한 잔, 그리고 투명한 얼음이 빛나는 아이스커피 한 잔이 소박한 사치를 완성했다. 담백한 인테리어와 적당한 소음, 은은한 녹음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윤지원은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올리며 깊은 숨을 쉬었다. 이 모든 순간은 평범한 한 저녁이 아닌, 오직 개인만의 투명한 시간이었다.

“아슈크림과 와인으로 채워진 밤”…윤지원, 고요한 시선→도시 감성 폭발 / 걸그룹 시그니처 윤지원 인스타그램
“아슈크림과 와인으로 채워진 밤”…윤지원, 고요한 시선→도시 감성 폭발 / 걸그룹 시그니처 윤지원 인스타그램

윤지원은 자신의 SNS에 “안냐세요오느레먹빵은아슈크림앤와인.마싯게먹겟습니다”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 익살과 소박함이 담긴 한마디에서 그는 바쁜 나날과 화려했던 무대 뒤, 작고 소홀할 수 있는 한 끼조차 귀하게 여기는 진정성을 드러냈다.

 

팬들은 “일상도 이렇게 멋지다”, “분위기에 취한다” 등이란 댓글로 정서를 나눴다. 불필요한 꾸밈 없이도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매력과 멋이 더욱 살아났다는 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공간과 시간이 가지는 담백한 온기가, 윤지원의 솔직한 시선을 통해 특별한 여운으로 번져갔다.

 

짙어진 도심의 공기와 어울린 윤지원의 일상은 화려한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결로 무수한 사람들의 일상에 닿았다. 노을 진 카페 한 켠에서 시작된 작은 온기는 어느새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지원이 소박하게 기록한 이 하루, 지난 무대 위 아찔했던 순간들과 어우러져 한층 입체적인 감동을 더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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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시그니처#아슈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