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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급등…우리기술, 거래량 폭증 속 연저점 탈출→기관 매도세는 지속”
경제

“12% 급등…우리기술, 거래량 폭증 속 연저점 탈출→기관 매도세는 지속”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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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거래소는 조용한 듯 보였으나, 우리기술의 등락은 이날 시장의 이목을 한데 모았다. 우리기술은 5월 23일, 전 거래일 대비 12.38% 오른 2,3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는 2,175원으로 시작했으며, 장 초반 상승폭 확대 이후 이내 안정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총 1억 5,016만 3,575주의 거래량이 쏟아져 나오며, 일시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대폭 확대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시가총액은 3,8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우리기술
출처=우리기술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만 3,598주를 순매도했고,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9만 38주를 내던지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수급 흐름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모두 관망 또는 일부 차익 실현 전략을 택했지만, 이날 주가는 연중 최저치 1,453원 대비 두드러진 반등세를 연출했다. 1년 최고가는 3,300원까지 올라갔던 바 있다.

 

주가의 반환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 매수세가 감지됐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그만큼 시장 내부의 기대심리, 혹은 저점 매수 수요가 분출된 결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한 번의 급등세 뒤,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기업의 내재 가치와 외부 환경을 냉정히 들여다보게 된다. 연중 최저점 반등이 단기적 현상에 머무를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가오는 주에는 우리기술의 실적 발표나 신규 사업 이슈 등 시장을 움직일 다음 변곡점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지금, 한 번 더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시점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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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기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