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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연봉 10배 고백’”…박준형, 집안일 전담→결혼 20주년 흔들린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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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연봉 10배 고백’”…박준형, 집안일 전담→결혼 20주년 흔들린 왕좌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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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1호가 될 순 없어2’ 무대는 곧 김지혜가 건넨 당돌한 고백 한 마디에 묘한 긴장과 흥분이 더해졌다. 결혼 20주년을 맞은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꺼내놓은 솔직한 부부 일상과 현실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은 변함없는 유쾌함 속에서, 누군가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정반합의 관계를 공개하며 예능의 본질을 증명했다.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출신이자 한때 개그계의 대표였던 박준형은, 어느새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가장이 돼 자신 역시 변화의 흐름을 인정했다. 김지혜는 남편보다 무려 10배 넘는 수입을 받고 있다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 안은 폭소와 환호로 들썩였다. 상대적으로 경제력과 삶의 내용이 완전히 뒤바뀐 두 사람의 모습에서, 결혼 생활이란 이름의 무대 위에서 각자 위치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날카로운 유머로 포착해냈다.

박준형은 "매일 김지혜에게서 전화가 온다"며 여전한 아내의 애정을 자랑했지만, 김지혜는 결혼 당시 방배동에 대출 없이 70평 집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쿨하게 밝히며, 소소한 허세와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부부만의 옥신각신 현실 토크는 "(박준형이)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한 명이 10배를 벌면 다른 한 명은 집안 일을 해야 한다"라는 현실적 대화로 묵직한 공감과 짙은 유쾌함을 남겼다. 주변에 있던 다른 부부 출연진들은 "집안일하세요"라며 농담을 던지며, 현실 부부의 살아있는 재미를 더했다.

 

결혼 20주년이라는 깊은 세월이 만들어낸 두 사람의 거리와 여유, 그리고 놓칠 수 없는 현실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개성 넘치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1호가 될 순 없어2’의 첫 방송은 오는 28일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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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박준형#1호가될순없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