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종국, 62억 현금 매입 내면 고백”…옥탑방의 문제아들→깊어진 우정과 선택의 순간
엔터

“김종국, 62억 현금 매입 내면 고백”…옥탑방의 문제아들→깊어진 우정과 선택의 순간

조수빈 기자
입력

낯선 고백이 스튜디오를 감싼다. 김종국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그간 자신의 재테크와 인생 철학을 머뭇거림 없이 털어놨다. “원룸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는 담백한 말엔 선명한 자신만의 원칙이 깃들었다. 그는 오랜 시간의 절제와 소박함을 쌓아온 결과로 서울 논현동의 아펠바움 2차에서 전용면적 243제곱미터 규모의 빌라를 62억 원 현금이라는 결단으로 마련했다. 근저당조차 없는 완전한 현금 매입이었다는 사실은, 주목받기보단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종국의 신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오랜 시간 검소함으로 일군 결실 앞에서 김종국은 “오로지 저금만 했었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빌라를 둘러싼 에피소드 역시 화제를 모았다. 김종국이 새롭게 둥지를 튼 공간은 배우 장근석, 이요원 등 연예계 동료들과의 인연이 스며든 곳으로 알려졌다. 그 공간의 무게만큼이나, 김종국이 지나온 시간들이 덧입혀진다. 하지만 이 방송의 또다른 온기는 김종민의 등장이었다. 김종민은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고깃집과 피씨방, 심지어 위스키 수입까지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다 사기도 경험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결혼 후 아내의 조언 덕분에 과감한 투자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로지 저금만 했었다”…김종국,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62억 현금 빌라 매입 이유→진심 고백
“오로지 저금만 했었다”…김종국,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62억 현금 빌라 매입 이유→진심 고백

수십 년 동료 김종민과 김종국의 우정도 방송의 감정선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종민은 “예능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형이 바보는 안 때린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우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김종민의 결혼 소식에 ‘괜찮아? 행복해?’라며 진심 어린 안부를 건넸고, 결혼선물로 약 300만 원 상당의 냉장고를 전했다. 이에 김종민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김종국의 모친에게 고가의 명품을 선물했다. 김종국은 “나에게 주면 안 받을 것 같아 엄마에게 준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고, 두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유쾌하게 나눴다.

 

작은 모래알처럼 쌓인 선택들이 결국에는 한 채의 집, 한 편의 우정으로 이어졌다. 삶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 진심이 녹아든 선물 하나, 담백한 말 한마디가 스쳐지나갈 때마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생활을 떠올리게 된다. 검소함과 신중한 선택, 그리고 무엇보다 우정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 스튜디오를 채운다. 김종국과 김종민의 조용하면서도 깊은 인생 이야기는 19일 오후 8시 3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되며, 두 사람만의 진솔한 감정이 또 다른 여운으로 남을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종국#옥탑방의문제아들#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