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의 변신”…수원FC, 원정팀 감독실 마련→현장 분위기 반전 예고

수원종합운동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순간, 수원FC는 변화를 선택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부터 경기 현장의 미묘한 공기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 전면 재정비가 단행됐다. 지난 16일 울산 HD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새롭게 단장된 원정팀 라커룸과 감독실이 첫 선을 보였다.

수원FC는 19일,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와 협력해 수원종합운동장의 원정팀 시설 재정비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사로 노후화된 에어컨이 신형으로 교체됐고, 바닥 타일과 집기류도 모두 새롭게 맞췄다. 밝아진 실내 분위기는 경기 전 긴장감을 안정과 활력으로 바꾸는 효과를 노렸다.

특히 시선을 끄는 변화는 원정팀 전용 감독실 신설에 있다. 라커룸 맞은편에 마련된 감독실에는 코치진용 라커, 회의 테이블이 따로 설치됐다. 이 공간은 코칭스태프가 세밀한 회의와 전략 수립, 선수들과의 사전 미팅까지 보다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원FC 관계자는 "시즌 종료 후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할 부분을 추가로 검토하겠다"며 "모든 팀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현장의 스포츠맨십과 시스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중석을 응시하는 수많은 시선 속, 작은 변화의 물결이 선수들에게 힘이 돼줄지 주목된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새로운 모습을 통해 경기장 안팎 모두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