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춘구마 확장”…카카오, 캐릭터 생태계 혁신→콘텐츠 플랫폼 전략
카카오프렌즈가 독창적 스핀오프 캐릭터 ‘춘구마’를 정식 론칭하며, 이모티콘 시장에 신선한 기류를 불어넣고 있다. 카카오는 ‘춘구마 이모티콘’ 24종을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공개하면서 29일까지 카카오 이모티콘샵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춘구마는 각기 다른 평행세계에서 등장하는 ‘춘식이’ 세계관의 확장선으로, ‘춘식버스’ 옴니버스 작품을 통해 이미 마니아 층의 주목을 받아왔다.
캐릭터 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가운데,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춘구마 프로젝트를 토대로 사용자 참여와 감정 이입을 극대화하는 서비스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춘구마는 지난해 11월 굿즈 출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춘구마랩'과 릴스툰 '태어난 김에 사는 춘구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파생 중이다. 심지어 춘구마 이모티콘의 사용 기간을 1일, 3일, 7일 등 무작위로 제공해, 이용자 경험의 동적 요소를 도입했다. 이런 차별화 전략은 카카오가 산업 내 플랫폼 우위를 확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프렌즈는 기존 캐릭터 개발의 서사적 틀을 벗어나, 무생물을 모티브로 한 '자아가 생긴 고구마'라는 독특한 설정에 도전했다. 카카오 프렌즈크리에이티브의 최선 리더는 춘구마에 대해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 시장의 새로운 서사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춘구마 프로젝트에 대해 카카오가 단순 캐릭터 판매를 넘어, IP 확장과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캐릭터 생태계의 활발한 진화를 앞두고 카카오의 다각적 전략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