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47kg 감량 후 거울 앞 미소”…루프스 극복→돌아온 자존감의 눈물→새로운 하루 궁금증
창밖을 물들이던 밤의 적막처럼, 최준희는 한때 고요한 방 안에서 자신을 잃어갔다. 무절제하게 번진 식욕과 자주 반복됐던 병원 생활, 홀로 컵라면을 쓸어 담던 기억들 뒤로, 그의 마음에는 절망이 짙게 깔렸다. 만성 자가면역질환 루프스와의 지난한 싸움, 스테로이드 치료가 남긴 부작용은 얼굴 위 붓기와 몸 전체에 퍼진 염증으로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무기력과 피로, 바닥을 뚫을 듯한 감정의 깊이를 지나며 최준희는 결국 다시 자신을 마주했다. 직접 올린 사진 속 얼굴과 상체에는 숨길 수 없는 고통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진솔한 고백 뒤엔 작은 변화가 피어났다. “50kg 감량하고 41kg까지 내려왔다”는 담담한 이야기, 그리고 매일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에 처음으로 전해진 만족. 더 이상 남의 시선이나 수치가 아닌, 자기 스스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용기였다.

이런 노력의 결실은 단순한 몸무게 감량을 넘어 깊은 자존감을 되찾는 성장의 순간이었다. 예쁘게 빠졌다는 소리에 기뻐하기보다 스스로의 눈에 변화된 자신이 더 자랑스럽다는 심경, 일상의 작은 기적과도 같았다. 최준희는 170센티미터의 키, 96킬로그램의 최고 체중을 지나온 과거를 털어놓으며, 개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진솔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팬들과 누리꾼은 “고생하셨네요”, “존경한다”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쏟아냈다.
패션모델로의 첫 도전, ‘데일리 미러’ 컬렉션 런웨이 무대 위에서 빛나던 시간들, 하나하나가 변화의 증명이었다. 벅찬 투병의 아픔을 품고 새로 시작하는 하루 속에서, 거울 앞에 선 최준희는 다시 웃음을 찾았다. 몸과 마음, 모두를 회복해간 그의 진심어린 고백은 보는 이에게 씻기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최준희는 소셜미디어와 개인 채널을 통해 앞으로도 솔직한 성장의 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라 밝혀, 변화가 계속될 그의 새로운 내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