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DLSS4까지 탑재”…엔씨, 신더시티로 RTX 플래그십 시장 겨냥
IT/바이오

“DLSS4까지 탑재”…엔씨, 신더시티로 RTX 플래그십 시장 겨냥

배진호 기자
입력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MMO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RTX 그래픽 생태계 플래그십 타이틀에 출사표를 던졌다. 엔씨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내년 본격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고사양 그래픽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까지 노린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국내 게임 기술력 글로벌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는 ‘신더시티’에 엔비디아의 딥러닝 기반 그래픽 향상 기술인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과 레이 리컨스트럭션, 저지연 프레임 처리 기술인 리플렉스 등 RTX 50 시리즈의 최신 기능을 탑재한다.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4는 기존 DLSS 3 대비 멀티 프레임 합성 정확도와 프레임 향상 속도를 끌어올려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레이 리컨스트럭션은 레이트레이싱(실시간 광선추적)의 빛 반사·굴절 효과를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기술로, 기존 대비 시각적 몰입도와 표현력을 대폭 높였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에도 동시 출시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RTX 플래그십 그래픽 효과와 반응 속도가 유지돼, PC 환경 제약 없이 고품질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게임 현장 시연에선 프롤로그 영상 및 플레이 버전이 첫 공개돼 글로벌 이용자 관심도 집중됐다.

 

특히 이번 기술 적용은 엔씨가 국내외 게임사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 생태계에 편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반도체·그래픽 칩 기술이 실시간 그래픽 처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기술 협업을 계기로 ‘신더시티’를 RTX 50 시리즈 기술력의 대표 게임 타이틀로 내세웠다.

 

박진감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프레임 저지연(리플렉스), 고효율 렌더링(DLSS 4) 등 신기술은 대용량 실시간 연산을 필요로 하는 차세대 MMORPG의 성능 한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보여준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게임스컴’ 행사에서는 신더시티의 신규 트레일러부터 시연 부스까지 대규모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기술 확장의 다음 관문은 상업적 론칭과 플랫폼 다변화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안정성·정책·통신 효율 등 인프라 검토가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엔씨와 엔비디아 양사 대표는 “그래픽·연산 혁신이 사용자 경험의 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향후 기술 제휴를 확대하고 플레이에 차별성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업이 국내 게임사와 글로벌 반도체·그래픽 기업 간 기술 연동 사례를 넓힌 만큼, 실제 성공적 시장 안착 및 상용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엔씨소프트#신더시티#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