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추모 문구 갈등”…치킨집 업주 폭행 사건, 경찰 수사 착수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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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치킨집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를 전광판에 노출했다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경 발생했으며, 경찰은 가해자와 주변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업주 A씨는 전광판에 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를 게시한 뒤, 이를 문제 삼은 손님 B씨(40대)와 언쟁 끝에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가 세월호 추모 내용으로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 피해를 입었습니다”라는 경찰 관계자의 설명처럼,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갈등 문제로 번지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특정 사안에 대한 추모 표시에 대한 개인의 자유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아픔에 대한 추모 행위가 여전히 각기 다른 반응과 논란을 불러오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가해자의 폭행 여부와 책임 소재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과 우려 목소리가 확산 중이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세월호 추모를 둘러싼 갈등과 폭력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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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업주#세월호추모#인천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