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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송영규, 마지막 흔적 남기고 떠나다→제작진의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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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송영규, 마지막 흔적 남기고 떠나다→제작진의 깊은 애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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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빛나던 연기자의 흔적은 잠시 방송 화면에 머물렀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진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 송영규가 유작을 남기고 조용히 이별을 고했다. 그가 보여준 깊은 연기와 따뜻한 시선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처럼 아련하게 다가왔다.

 

황망한 비보에 드라마 제작진은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담담히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팀은 이어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제작 상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이미 사전 제작이 진행된 만큼, 글로벌 OTT에 입고된 분량을 제외한 후반부 회차에서만 스토리 흐름을 최대한 살린 최소한의 편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울림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송영규/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영규/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한 시민의 신고로 전해졌다.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에서 발견된 송영규의 마지막 시간은 팬들에게 적막하고 먹먹한 상실감을 안겼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 병원장례식장 특별실에 마련됐으며,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 속에 조용히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송영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고, 송영규는 이에 “무조건적으로 잘못했다. 죄송하다”며 인터뷰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음주운전 사실 공개 이후 그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 가운데 ‘아이쇼핑’과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측은 그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다고 밝혔고, 연극 무대 또한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떠나야 했다.

 

송영규가 남기고 간 유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지난달 25일부터 방송 중이다. 여기에는 한 배우가 진심으로 남긴 흔적과, 그를 향한 동료들의 애도, 그리고 제작진의 절제된 선택이 깊이 새겨져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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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