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가 시장 중심될 것”…판테라캐피털, 암호화폐 신흥강자 부상 전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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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15일, 미국(USA)의 벤처 투자사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이 솔라나(Solana)를 차세대 암호화폐 시장 3대 핵심 체인으로 지목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판테라가 2025년 상반기 일련의 주요 암호화폐 기업공개(IPO)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한 뒤 나와, 국제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 트렌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지정학적 불안과 고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판테라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댄 모어헤드(Dan Morehead)가 있다. 그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crypto.new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3개 체인이 장기적으로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다수의 블록체인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지만, 솔라나는 뛰어난 효율성과 네트워크 구조로 차세대 대체 체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솔라나, 차세대 암호화폐 상승장 주도 전망…판테라캐피털 CEO “3대 체인 중 하나로 남을 것”
솔라나, 차세대 암호화폐 상승장 주도 전망…판테라캐피털 CEO “3대 체인 중 하나로 남을 것”

뿐만 아니라, 판테라캐피털은 서클(Circle),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과 함께 IPO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나스닥 상장사 헬리어스 메디컬 테크놀로지스(Helius Medical Technologies)가 사명을 바꾼 ‘솔라나 컴퍼니(Solana Company)’의 5억 달러 재정 운용 프로젝트를 이끌며 솔라나 생태계의 주요 인프라 구축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테라가 단순한 벤처펀드 이상의 전략적 플레이어임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솔라나의 가격 흐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단기적으로 17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지지선을 견고히 방어하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40달러 선을 재돌파할 경우,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최대 400달러까지 올라 100% 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낙관론에는 대형 기관 자금 유입이 한몫하고 있다. 판테라 등 주요 벤처캐피털의 지속 투자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와 건전성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글로벌 지정학 불안이 지속돼도 암호화폐는 구조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 ‘서브드(SUBBD)’ 등 신생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시도하며 차세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암호화폐의 급등락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 특성상 내재가치 논쟁이 남아 있으며, 단기 투자 과열 양상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투기성 자금 유입에 따른 급변동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와 같은 신흥강자 등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기본 위험은 상존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판테라의 행보가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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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캐피털#솔라나#암호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