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 급등 마감”…SK이노베이션,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10만 원대 돌파
6월의 마지막을 채 장식하기도 전에 SK이노베이션(096770)이 10만 원 벽을 거침없이 넘어서며 6월 18일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0원(10.98%) 오른 101,100원을 기록했다. 출발점이었던 시가 92,400원에서부터 꾸준히 탄력을 받은 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은 장중 136만 6,798주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시가총액 역시 15조 2,696억 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도드라진 하루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19.65%로 높게 집계됐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장중 1만 4,078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1만 9,961주를 순매도하며 다소 엇갈린 투자 심리를 드러냈다.

이는 최근 소재 산업 내 전반적인 기대감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적 불안이 완화된 신호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은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보였고,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성과 신규 사업 기대감이 매수세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주가의 힘찬 반등과 더불어 나타난 높은 거래량은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욱 예민한 시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의 숨 가쁜 장세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반등은 또 한 번 시장의 균열 진동을 울렸다. 개인 및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에게 다음 행보를 점치는 촉각이 곤두서는 시점이다. 향후 실적 발표와 정책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 기업의 주가 방향성을 다시 그릴 수 있을지 연일 투자자의 눈길이 머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