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태반 추출물 약침, 통증·염증 억제”…자생한방병원, 척추관협착증 치료 새 가능성
IT/바이오

“태반 추출물 약침, 통증·염증 억제”…자생한방병원, 척추관협착증 치료 새 가능성

조민석 기자
입력

태반 추출물 기반의 약침 치료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손상, 염증 및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신경 압박에 따른 만성 허리통증과 하반신 운동장애를 야기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주목받으면서, 수술 부담을 대체할 안전한 비수술적 치료법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제시한 태반 추출물 약침의 과학적 근거와 산업 파급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의학 고유의 통합치료 기술에 대해 국내외 산업계가 신경재생 및 염증제어 관점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R Spine’에, 인체 태반에서 추출한 생리활성물질을 경막외(척수 경막과 척추뼈 사이 공간)에 주입하는 ‘자하거(태반 추출물) 약침’이 척추관협착증의 통증·염증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자하거 약침은 주성분(HPE)에 항산화·세포재생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조직 회복과 면역조절, 항염·진통 효능이 탁월하다. 실험에선 분자 수준에서 통증 관련 감각뉴런(DRG) 손상 회복, 동물실험에서는 대식세포의 염증 조절 및 손상 신경 조직의 회복 가속 등 치료의 다중 작용 특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산화스트레스로 유도된 감각신경손상 세포 실험에서, 자하거 약침 투여시 뉴런 생존율이 높아지고 신경돌기 성장, 통증 단백질(TRPV1, CGRP, IB4) 발현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이 유도된 실험 동물에 4주간 경막외 투여를 실시, 염증을 유도하는 M1 대식세포 인자가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했으며, 항염 작용의 M2 인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실험동물은 통증 유전자 발현이 농도 비례 최대 2배 이상 억제됐으며, 신경재생 유전자(BDNF, NGF)는 각각 6배, 3배 증가해 손상 조직 회복이 촉진됐다.

 

운동기능 회복 역시 기존 대비 뚜렷했다. 보행 분석 등에서 약침 투여군의 회복 속도가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통증 민감도도 낮아졌다. 반복적 경막외 주사에도 체중과 간 수치 등에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스테로이드 주사 등 기존 치료 대안으로 안전성이 부각됐다. 기존 척추관협착증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은 만성 사용시 부작용 위험이 논란이었으나, 이번 한의학 기반 약침은 면역과 조직 재생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보인다.

 

해외에선 태반 추출물을 이용한 조직 재생·면역 조절 연구가 피부, 재생의학 분야 등에서 활발하며, 세포 단위 염증 제어 연구도 늘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한약 성분의 근거 기반화 및 안전성 평가에 관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약침의 표준화, 비임상 및 임상 확증 연구 확대가 요구된다.

 

한의통합치료의 첨단화와 함께, 척추관협착증을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서 자하거 약침 등 신기술 확산이 산업 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추가 임상 확증과 방어적 데이터 구축을 전제로, 비수술 치료제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자생한방병원#자하거약침#척추관협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