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로봇산업 3조원 달성 목표”…인천시-나우로보틱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인천시와 손잡고 로봇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30일 인천 청라 로봇랜드 로봇타워에서 열린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 발표 행사에서 양측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인천시의 대규모 정책 지원이 로봇 분야 민간투자 및 기술 혁신을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시는 2030년까지 지역 로봇산업 시장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시티 인천’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로봇기업 등 13개 기관·기업과 함께 ‘로봇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정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로봇 기술 상용화와 산업 확대가 본격화되면 생산성 제고,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뒤따를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업계에서는 민관 협력 체계가 강화되면서 로봇산업의 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화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확대해 인천을 넘어 국내외 시장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로봇 기술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 민관 공동 투자가 혁신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인천시는 기초 지원을 넘어 현장 중심 정책 개선도 예고하고 있다. 로봇산업 관련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확대, 산학협력 활성화 등 장기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한편, 인천시는 2030년 로봇산업 3조원 달성 목표를 내걸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의 기술·시장 경쟁 구도에서 선제적 입지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는 정책 추진 상황과 민간기업 참여 확대를 바탕으로 로봇산업의 잠재 성장력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추진의 구체적 성과는 글로벌 경기 및 지역 내 투자 실적과 맞물려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