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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능소화와 트랩 비트의 만남”…CREED 티저로 압도적 도약→정규 4집 대서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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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능소화와 트랩 비트의 만남”…CREED 티저로 압도적 도약→정규 4집 대서사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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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의 여덟 멤버가 유럽 도시를 배경 삼아 어두운 트랩 힙합 비트를 타고 신념을 쏟아내는 순간, 음악은 진정성과 자신감으로 하나가 됐다. ‘CREED’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화면을 가로지르는 멤버들의 자유로운 걸음과 강단 있는 목소리는 카리스마를 넘어 묵직한 여운까지 남겼다. “내가 믿는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겠다”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오랜 시간 품어온 각자의 다짐이 진동했다.  

 

이번 티저는 풍경에 숨겨진 상징들로 더욱 진정성을 드러냈다. 영상 서두에 등장하는 붉은 능소화는 ‘명예’와 ‘영광’을 뜻하지만 동시에 꿀 속의 독성처럼 날카로운 이면을 품는다. 컴백과 맞물린 이 시점에 스트레이 키즈가 능소화를 선택한 이유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 팀 정신과 자신만의 길을 향한 확고한 철학의 은유로 읽힌다. 마치 도시의 거리 한복판에서 털어내듯, 멤버들은 선 굵은 퍼포먼스와 섬세한 음악적 해석을 동시에 안긴다.  

“신념을 비트에 담았다”…스트레이 키즈, ‘CREED’ 티저로 강렬 메시지→정규 4집 기대감 폭발 / JYP엔터테인먼트
“신념을 비트에 담았다”…스트레이 키즈, ‘CREED’ 티저로 강렬 메시지→정규 4집 기대감 폭발 / JYP엔터테인먼트

곡의 핵심 가사인 “I give life to my words (Yeah I’m doing what I say) I reach heights from the dirt You know I bite the way I bark (Yeah I’m doing what I say Doing what I say, doing what I say)”가 반복되는 대목에선 스트레이 키즈만의 팀 정체성과 자부심이 한층 응집됐다. 이미 선공개된 1번 트랙 ‘삐처리’가 트렌디한 힙합을 예고했다면, ‘CREED’는 이보다 한층 더 묵직한 사운드와 진중함으로, 이번 정규 4집 ‘KARMA’의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을 짐작하게 한다.  

 

스트레이 키즈가 보여주는 가장 독보적인 경쟁력은 바로 모든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데뷔곡 ‘District 9’부터 서로의 색을 섞어 탄생시킨 음악은, 이제 네 번째 정규 앨범에 이르러 더욱 농익었다. ‘KARMA’ 트랙리스트 전체에 이름을 남기며, 전 곡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며 K팝의 새로운 중심축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가 ‘UNVEIL : TRACK’ 콘셉트로 선보인 미리듣기 전략 역시 케이팝 시장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캐릭터와 메시지, 사운드와 영상미에 이르기까지 이번 컴백은 여러 층위의 상징과 연결 고리를 공식화한다.  

 

스트레이 키즈가 피운 능소화와 거친 트랩 비트가 만나 정규 4집 ‘KARMA’와 타이틀곡 ‘CEREMONY’까지 어떤 새로운 세상을 펼쳐낼지, 그 밤의 답은 8월 22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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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creed#ka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