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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이미주, 청춘 가사에 녹아든 진심”…이십세기 힛트쏭 연애관 충돌→추억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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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이미주, 청춘 가사에 녹아든 진심”…이십세기 힛트쏭 연애관 충돌→추억에 젖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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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후렴과 함께 스튜디오에 스민 옛 노래들의 정취 속, 김희철의 담백한 눈빛과 이미주의 생기 어린 미소가 교차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이 청춘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명곡들로 진솔한 감정선과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친구와 연인 사이,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들이 노랫말 위로 촘촘히 겹쳐지며 시청자들의 기억을 두드렸다.

 

이번 방송에서는 ‘청.바.지 힛-트쏭’을 주제로 마음 깊숙이 각인된 청춘 명곡 10선을 엄선해 선보였다.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가 흐르자 이미주는 “설렌다”, “청춘을 노린 가사라 연애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풋풋한 감성을 내비쳤다. 반면 김희철은 “신촌이 새로운 촌인 줄 알았다”고 천진난만한 추억을 떠올려,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친구로는 불가능했다”…김희철·이미주, ‘이십세기 힛트쏭’ 청춘 연애관→가사에 따스한 공감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친구로는 불가능했다”…김희철·이미주, ‘이십세기 힛트쏭’ 청춘 연애관→가사에 따스한 공감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 그리고 델리스파이스 ‘고백’ 등 대한민국을 관통한 대표 청춘송들이 연이어 휘몰아쳤다. 김희철은 ‘슬램덩크’의 OST로 불리며 무대에서 3,000회 넘게 불렸다는 일화를 전했고, 델리스파이스 ‘고백’에 대해 대한민국 인디 신의 판도를 바꾼 명곡임을 감탄과 함께 짚었다. 

 

이후종의 ‘내일은 사랑’이 6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미주는 드라마 속 이병헌과 박소현의 포옹 장면에 감정 이입하며 “설레고 싶다”고 고백했다. 5위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소개에서는 두 진행자가 남녀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미주가 “남자분들은 처음 보자마자 5초 만에 사귈지 말지 결정하냐”고 묻자 김희철은 “5초도 안 걸린다. 친구로 지내다가 사귄 적이 없다”고 답해 각자의 연애관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영화 ‘클래식’의 명장면을 완성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고, 김희철은 OST 선정 뒷이야기를, 이미주는 손예진이 촬영장에서 감정 몰입을 위해 직접 이 곡을 들었다는 사실을 덧붙이며 감성의 깊이를 더했다. 그밖에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와 토이의 ‘좋은 사람’ 등 청춘의 희망과 아픔, 꿈을 담은 곡들이 음악과 이야기에 어우러져 그 시절 감동을 증폭시켰다. 대망의 1위는 전람회 ‘취중진담’이었고, 김동률과 신해철의 비하인드까지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방송의 마지막, 음악에 흠뻑 젖은 청춘의 감정선은 감미로운 여운으로 스튜디오를 채웠다. 김희철과 이미주가 서로 다른 색으로 비춘 연애관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자아내며, 각자의 마음 어딘가에 서랍처럼 숨겨진 추억을 살포시 열게 만들었다. 

 

‘이십세기 힛트쏭’ 268회는 LG U+tv, Genie tv, SK Btv 및 KBS 모바일 앱 ‘my K’와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청춘의 아련함이 묻어나는 명곡들과 함께 잊혀진 시간이 다시 살아났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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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이미주#이십세기힛트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