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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 한현준, 허당미로 교실을 뒤집다”…김기재 캐릭터 입체감 폭발→시선 급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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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 한현준, 허당미로 교실을 뒤집다”…김기재 캐릭터 입체감 폭발→시선 급집중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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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위 한현준의 장난스러운 미소와 허세 어린 얼굴은 첫 장면부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내 남몰래 장화를 고쳐 신는 소년의 손끝에는 서툴고 어린 티가 어른거린다.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에서 한현준이 그려낸 김기재의 얼굴 위로는 조롱과 장난, 불안과 호기심이 겹겹이 포개져 교실 풍경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현준이 맡은 김기재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다. 전교생의 시선을 받으며 구설에 오른 노세훈을 괴롭히는 한편, 강자 앞에서 쉽게 움찔하고 약자 앞에선 으스대는 소년의 어설픔이 드러난다. 특유의 허세와 허당미가 공존하는 김기재는 구석구석 얄밉지만, 쉽게 미워할 수 없는 이중적인 매력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전 허당미가 빛났다”…한현준, ‘러닝메이트’ 김기재로 시선 압도→하이틴 정치극 새 얼굴
“반전 허당미가 빛났다”…한현준, ‘러닝메이트’ 김기재로 시선 압도→하이틴 정치극 새 얼굴

한현준은 본격적인 데뷔 이후 드라마와 웹드라마, 독립영화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XX+YY’로 첫 발을 디딘 이후 ‘수업중입니다’ 시즌1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캐스팅되며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24년에는 드라마 ‘커넥션’에서 퀵 배달원 민현우를 연기하며 지성과 전미도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영화 ‘수영제과’에서는 반전 있는 익살과 감정의 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익숙한 청량감과 예측을 비껴가는 감정선으로, 한현준은 매번 새 얼굴을 선보였다.

 

기존 학원물의 공식에 하이틴 정치극의 미학을 입힌 ‘러닝메이트’는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 한진원이 연출과 극본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전교생의 놀림감이던 노세훈이 학생회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는 이야기 속, 김기재는 선거판의 엉뚱한 변수로 활약한다. 장난과 유쾌함, 씁쓸한 현실 인식이 겹치는 김기재의 표정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교실 정치의 복잡한 질감까지 드러낸다.

 

한현준의 미묘한 감정 연기와 예측불가한 허당미는 ‘러닝메이트’를 한층 입체적인 이야기로 완성했다.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준 한현준이 하이틴 정치극 속에서 또 어떤 청춘의 여운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러닝메이트’는 6월 19일 티빙에서 전편이 공개될 예정으로, 학생회 선거를 빌미로 성장과 갈등, 화해의 순간들이 교실 안팎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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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준#러닝메이트#김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