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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 강렬한 첫 시퀀스”…김병우 감독, 치열한 인물 구축→영화적 진심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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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 강렬한 첫 시퀀스”…김병우 감독, 치열한 인물 구축→영화적 진심 담겼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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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의 새로운 변신이 담긴 강렬한 오프닝과 함께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진심의 울림을 안겼다. 안효섭은 자신이 삶과 나란히 맞섰던 소설 속 인물 김독자의 서사를 스크린 위로 견고하게 끌어올리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실내에 모인 출연진과 스태프 사이, 안효섭은 묵직한 목소리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철학적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김병우 감독은 안효섭에 대해 “키가 크고 잘생긴 모습에서 어떻게 보편성을 녹여낼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평범한 김독자가 현실로 들어왔을 때, 단벌 의상이다 보니 분장과 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배우가 해내야 하는 몫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안효섭 역시 자신이 연기한 김독자에 대해 “우리가 주변에서 볼 법한 평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연재된 소설을 삶과 대비해보며 위로를 얻고, 결국 모두가 함께해야 세상이 바뀐다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안효섭은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어느 순간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든 위로와 변화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결말을 바꾸고 싶었던 독자의 마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희망, 그 모든 것을 매우 솔직하게 느끼려 애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어 액션을 비롯해 일상적인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감독과 수많은 대화를 이어가며,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 끝에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그는 “독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이 컸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임했다”며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제작진과 배우의 진심 어린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던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는, 오랜 시간 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원작을 영화로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각자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한층 의미가 깊었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이 참여한 김병우 감독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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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독자시점#안효섭#김병우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