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하락·테슬라 반등”…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혼조에 서학개미 전략 재점검
현지시각 기준 8월 18일, 미국(USA) 뉴욕증시는 장초반부터 주요 기술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나스닥이 소폭 하락한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일부 주도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개별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환율은 1,387.1원으로 전일보다 2.9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고,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0.08% 하락한 6,444.73, 나스닥종합지수는 0.07% 떨어진 21,608.71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0.02% 오르며 44,956.02에 안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도 0.08% 하락했고,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VIX 변동성 지수는 2.65% 상승하며 경계감을 키웠다. 러셀2000 소형주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8월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로, 29조 8,909억원 규모이나 단기적으로는 3,624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당일 테슬라 주가는 0.12% 상승해 330.97달러를 기록, 매도세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의 경우 보관금액이 전일 대비 525억원 증가한 21조 6,739억원, 주가는 1.28% 올라 182.76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 팔란티어 테크,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일간 보관금액 증감과 주가 변동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TF 부문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보관금액 감소와 주가 하락이 일치했지만,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처럼 대규모 매도 이후 당일 반등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7월 말 이후 전체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8월 14일 기준 전일 대비 1조 4,916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2025년 8월 현재 총 189조 1,045억원으로 전월보다 4.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보관금액 증감과 주가 변화가 필연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만큼, 단기 자금 흐름보다 실물지표·환율·실적발표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일 선물시장에서는 다우(USA)가 강세, 나스닥 및 S&P500은 하락하면서 주초 하락 조정과 소수 소매업체 실적 발표, 파월 연준의장(USA)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맞물리는 모습이다.
뉴욕증시가 개별 종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전략 재점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학개미는 단순한 보관금액 증감뿐 아니라 환율변동, 주요 이벤트의 투자 영향까지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번 뉴욕증시의 혼조 양상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투자자 심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8/1755524895227_84567900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