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생리용품 안전이슈 부상”…식품의약품안전처, 청소년 안전관리 강화→시장 신뢰 제고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용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소비자 안전에 대한 정책적 메시지를 발표했다.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소비자들이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의약외품 생리용품을 선택할 때 제품의 허가 및 신고 여부, 흡수력, 재질 등 주요 기준을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세계적인 생리용품 안전 이슈와 박테리아성 질환 등 부작용 논란 속에서 국내 정책 당국이 안전관리 강화에 본격 나섰음을 보여준다.
생리대의 경우, 일회용·다회용 제품 모두 정해진 교체 주기와 적절한 보관법이 중요함이 재차 언급됐다. 일회용 생리대는 2~3시간마다 교환이 권고되며, 다회용 생리대는 신속한 세탁과 완전 건조, 염소계 표백제 사용 금지 등의 세부지침이 안내됐다. 특히 탐폰·생리컵 등 삽입형 제품은 흡수량과 교체 시간에 따라 독성쇼크증후군(TSS) 등 중대한 박테리아성 질환 위험성이 내포돼 있음이 객관적으로 지적됐다. 탐폰의 경우 최대 8시간, 생리컵은 4~6시간 내 사용 후 교체해야 하며, 삽입·세척 등 위생 수칙의 세밀한 준수가 필수임이 강조됐다. 소아·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등 취약 계층에게는 전문 의료인의 상담이 사전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 사용 홍보 영상을 비롯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국민이 생리용품을 주체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역시 의약외품 신고, 품질 관리, 소비자 교육 등 다각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의료 현장과 연계한 실효적 안전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3년 기준 국내 생리용품 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소비자 신뢰 제고가 핵심임을 지적, 향후 생리용품 분야는 안전 규제 및 정보 투명성 제고와 더불어 건강권 보호라는 산업적·사회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