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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시스템재난 4일 만에 복구”…랜섬웨어 교훈→디지털 안전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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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시스템재난 4일 만에 복구”…랜섬웨어 교훈→디지털 안전망 모색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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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 일상은 조용히 속도를 늦추고, 예스24의 시간은 칠흑 같은 정적에 스며들었다. 2025년 6월 9일 새벽의 불청객, 랜섬웨어 공격은 이 거대한 온라인 서점의 모든 기능을 4일 동안 멈추게 했다. 예스24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깊은 유감을 전했으며, 드디어 4일 만에 시스템이 복구돼 일상의 페달을 다시금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스24 측은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라는 사고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과 협력사,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사고 발생 후 즉각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구와 조사를 병행했고, 정보 공개 시점 역시 해커의 추가 위협 가능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내부 분석과 복구를 우선하고,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더 강한 신뢰의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피해 고객 대상 무상 반품, 포인트 지급 등 구체적 보상안을 순차적으로 이행 중임을 전했다. 또한 티켓 예매 건은 120% 환불, 예매 취소 분에 대해서도 20% 보상이라는 전례 없는 대책이 마련됐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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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랜섬웨어 사태를 계기로 예스24는 보안 체계를 근본에서 재정비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시장이 요구하는 ‘디지털 안전망’의 필요성이 더욱 선명해진 만큼, 예스24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제도 개선 논의에도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 신뢰와 데이터 안전이 얼마나 막중한 숙제인지, 이번 사건은 다시금 삶의 한 복판에서 성찰의 화두를 던졌다. 이용자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불편함과 더불어, 투명한 해명과 보상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조심스레 신뢰 회복의 기미를 내비쳤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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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랜섬웨어#보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