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증시 혼조·美 금리 하락”…다올투자증권, IT·방산·AI 바이오 ‘유망주’ 꼽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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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IT와 방산, 바이오 등 성장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Daily Morning Brief’에 따르면, 최근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7% 상승, S&P500은 보합, 나스닥은 0.16%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36%까지 하락했으며, 방산·에너지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독일 10년물 금리도 2.34%로 소폭 내려가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은 IT업종 내 삼성전자와 관련 공급망 기업, 방산 분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바이오·AI 섹터의 루닛을 핵심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6에 들어갈 엑시노스 2600 칩셋과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차세대 AP 경쟁에서 성능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OLED 장비 및 소재주로도 수혜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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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업종에서는 미국 RTX, GE Aerospace, Lockheed Martin 등 글로벌 업체의 실적 호조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 등 국내 기업이 중동, NATO 수주 확대의 직접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방예산 확대 및 항공우주 관련 고성능 엔진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바이오·소비재 부문에서는 의료 AI 강자인 루닛이 리벨리온과 의료영상 AI 반도체 협업을 체결했으며, 의료기기와 반도체 기술 융합이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부상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AI 반도체와 의료기기 융합이 의료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미국 FDA 허가를, JW중외제약은 WHO 필수의약품 신규 등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 업종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와의 전기차 가격 경쟁 완화가 시장 안정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화장품 업종에서는 AK홀딩스가 애경산업 지분 63.13%를 인수, M&A 기대가 커졌다.

 

금융 섹터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세가 강해지며 10월 들어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전월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도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와 글로벌 매크로 변수, 핵심 업종별 기업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주요국 금리·수출·실물지표 등 글로벌 동향과 맞물려 좌우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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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삼성전자#루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