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람회, 관람객 10만 명 북적”…전통불교문화 산업 새 지평

2025 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려,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본 박람회는 사전 등록 인원만 3만 명에 달하며, 행사 기간 내내 오픈런 대기줄과 체험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사회 각계 관심을 모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통불교문화산업 분야 249개 업체가 참여해 총 372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한국 전통 선문화를 조명하는 전시와 더불어 ‘불교코어(Buddhism-core)’ 트렌드를 반영한 실생활 소품, 생활 콘텐츠가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선명상 체험존’에서 불교 웰니스가 무료로 제공됐고, '사찰음식전'에서는 전통 사찰음식 시식 기회가 마련됐다. 정여 대종사와 국내외 여러 스님의 법문, 베트남 승가회의 경전 이운식, 사찰음식 시연 등 다채로운 담마토크 무대도 마련되며, 박람회장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사무국 관계자는 “서울, 부산을 거치며 한국전통불교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오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2025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도 이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불교문화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시민단체와 불자·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확대와 지역 간 연계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9월 대구 엑스포를 앞둔 가운데, 불교문화의 대중화와 산업적 확장을 위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