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준 폭로전, 피묻은 진실”…팬텀싱어 출연 후 분노와 눈물→결국 법적 격돌
환한 조명 아래서 노래하던 전호준의 이름 뒤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깊은 오해가 드리웠다. 팬텀싱어4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사적인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삶과 진실을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각기 다른 상처와 억울함이 뒤섞인 현실, 그 안에는 쉽게 말로 할 수 없는 한 사람의 고통과 또 다른 이의 분노가 조심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다.
뮤지컬 배우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정모씨는 자신의 SNS에 전호준으로부터 결혼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당했고, 데이트폭력과 상해,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하며 눈물 어린 증거들을 공개했다. 몸에 남은 멍과 피 묻은 이마, 카카오톡 메시지, 경찰 진술 기록이 모두 그녀의 침묵을 대변했다. 정씨는 본인의 경제적 부담을 홀로 짊어졌음을 토로하며, 약물치료 기록까지 내놓아 그 고통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집 앞까지 찾아갔다가 욕설을 들은 일화도 덧붙이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반면 전호준은 자신의 신체 상처 사진과 함께, 오히려 자신이 폭행 피해자임을 강하게 호소했다. 이미 3개월 전에 이별을 통보했고, 미해결인 관계가 반복된 상처로 남았음을 토로했다. 정모씨 전 연인을 가해자로 지목하며, 금전 요구 및 1000만원 수령 의혹을 부인했다. 일부 카드 사용만 인정할 뿐, 현금 수령과 금전적 착취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전호준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양측 모두 폭력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증거와 각자의 상처가 날것 그대로 드러나며,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갈수록 깊어졌다.
팬텀싱어4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는 또 다른 모습의 전호준, 그의 긴 무대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의 무게는 집요하게 그를 짓눌렀다. 2007년 뮤지컬 데뷔 이래 대형 공연을 누볐던 그이지만, 지금은 누가 더 고통 받았는지를 두고 법적 다툼과 여론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세간의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잊히지 않을 이 폭로전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텀싱어4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전호준은 최근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약해왔다. 두 사람의 상처와 논란,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진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엔터테인먼트계에 아픈 흔적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