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장중 2%대 강세”…PER 30.98배, 성장 기대감에 시총 14.5조 원 돌파
7월 3일 카카오뱅크 주가가 장중 한때 2% 넘게 상승하며 30,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견조한 2025년 1분기 실적과 상장 금융업종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투자자 기대감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2.36%) 오르며 노란 불을 켰다. 시가는 29,55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30,450원, 저가는 29,45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약 62만 주, 거래대금은 1,885억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약 14조 5,005억 원으로 코스피 내 39위에 위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6.88%로 집계됐으며, PER은 30.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2배 수준이다.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978원, 주당순자산(BPS)은 13,664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 1분기 매출 7,846억 원, 영업이익 1,830억 원, 당기순이익 1,3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3.3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6%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업계에서는 “동일업종 평균 PER이 7.12배임에도 카카오뱅크가 30.98배를 기록 중”이라며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한층 반영된 수치”라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이익 성장세와 플랫폼 확장성에 주목하는 한편, 고평가 논란도 함께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익 증가 폭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PER 수준이 전국 주요 은행 대비 월등히 높아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높은 PER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이익 증가와 플랫폼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추이와 시장 평가 변화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금리 환경 변화, 금융당국 정책 기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