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하이볼 파티에서 미소로 고개 숙이다”...40분 지각→진심 어린 사과와 의미 있는 기부

강렬한 존재감으로 파티의 문을 연 지드래곤은 이날도 자신만의 분위기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 더 시그널에서 지드래곤은 40분 지각이라는 작은 소동 끝에 미소와 진심을 담은 몸짓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직접 운전해 탄 사이버트럭으로 등장하는 순간 행사장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취재진과 팬들의 시선은 자연히 한 사람을 향해 집중됐다.

지드래곤이 자리를 비웠던 동안 행사장에는 그를 기다리는 묵직한 기대감이 흘렀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40분 대기한 상황을 전하자, 지드래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조심스럽게 입모양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아트워크 버전 하이볼 공개를 앞둔 포토타임, 그는 마스코트와 함께 유쾌하게 순간을 즐겼고, 혼자 선 무대에서는 양손을 모으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 예술가로서의 자기 표현과 책임감이 동시에 흐르는 장면이었다.

이날 론칭된 새로운 하이볼은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아트워크를 담아 더욱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파티에 앞서 전해진 소식은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청소년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8억 8천만 원을 기부한다는 소식이었다. ‘무한대를 상징하는 8’이라는 숫자에 담긴 그의 꿈처럼, 이번 선행이 문화로 퍼지길 바라는 마음까지 담겨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기획한 세 번째 하이볼 아트워크 에디션 론칭과 함께, 월드 투어 ‘Übermensch’에서의 새로운 여정과 메시지까지 다시금 조명받는 시간이었다. 지드래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과와 기부의 진심을 전하며 현장에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