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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긴급차량 통행 국민 의견 모은다”→도로 안전 해법 찾기 움직임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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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긴박한 순간, 도로 위를 누비는 소방차와 구급차에는 한 치의 지체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긴급자동차의 효율적인 통행과 도로 안전 확립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로 하면서, 시민사회에 조용한 기대와 관심이 퍼지고 있다.
긴급자동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선다. 하지만 도로 유형별로 상이한 양보 방식, 교차로 신호 체계의 복잡성 등은 평범한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남긴 채, 지침의 실질적 실효성에 계속해 의문 부호가 따라붙었다. 특히 교차로에 진입한 긴급차가 신속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교통 신호를 조정하는 우선신호시스템이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점은, 제도적 격차로 인한 불균형을 부각시켜 왔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긴급자동차 통행 인지도, 양보 실천 경험, 그리고 제도 확대 필요성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설문 결과는 우선신호시스템의 전국적 확대 등 정책 개선의 숨은 실마리를 찾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도로 위 생명을 잇는 길목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오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정책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의견 수렴은 실제 개선안 마련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며, 국민들은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 ‘국민생각함’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설문조사 결과를 엄밀히 분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 긴급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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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긴급자동차#우선신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