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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남편 신체 중상 사건”…경찰, 범행 동기 경제문제 의심
사회

“강화도 남편 신체 중상 사건”…경찰, 범행 동기 경제문제 의심

송다인 기자
입력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성이 신체 중요 부위를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부상 피해자 C씨의 아내 A씨(50대 여성)가 흉기를 사용한 살인미수 혐의로, 사위 B씨 역시 범행에 직접 가담한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가족 내 갈등과 경제적 문제가 결합된 범행일 수 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편 C씨의 얼굴과 팔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현장에서 장인인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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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장인·장모 부부 간 문제에 사위까지 가담한 점, 범행이 매우 잔혹했던 점을 근거로 볼 때 재산 등 경제적인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B씨는 “A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참여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병원 측에 따르면 피해자 C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배경을 두고 가족 내 경제적 갈등, 외도 의혹, 사위의 가담 동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제 관계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자 진술, 정황, 계좌 등 재산관계까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가족 내 중대 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관계망 붕괴와 경제적 압박이 결합된 범행에 대한 제도적 예방책과 지원 제도 강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A씨·B씨의 구속 상태에서 추가 피해 규모, 공범 여부, 사건의 구조적 원인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가족 내 폭력 및 경제 범죄 논란 확산과 함께, 구조적 문제 여부를 두고 후속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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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경찰#b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