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전통 민화에 생명을 담다”…유리 속 불멸의 세계→현대미 감성의 극치
내부를 환하게 채우는 여름빛이 흩날리는 특별한 공간, 아웃사이더의 손끝은 섬세하게 민화의 전통을 따라 세밀하게 움직였다. 표정에는 오롯이 예술에 집중하는 이만이 가질 수 있는 진지한 고요가 스며들었고, 그의 주변에는 시간이 잠시 멈춘 듯 평온한 정적과 떨리는 열정이 나란히 머물렀다. 가벼운 니트와 생기를 띤 초록색 캡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새로운 예술의 세계에 뛰어든 래퍼 아웃사이더의 담백한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에 마련된 전시는 곡선 구조의 천장과 환하게 빛나는 실내 조명 속에서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아웃사이더는 검정 니트와 찢어진 블랙 팬츠 차림으로 작은 오브제 위에 붓을 올렸고, 작업대 위에는 가지런히 놓인 유리 공예품과 붓, 물감이 그 정성을 뒷받침했다. 오른편 벽에 걸린 용 민화 등 전통의 요소들은 작업 공간 곳곳에 동양적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전체 공간에는 현대미술의 감각이 절묘하게 스며들었다.

아웃사이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과 인간을 잇는 상징적 메시지가 자신의 작품에 녹아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모스리움맨과 R.A.P 아카데미 소속 작가들이 함께 펼친 유리 속 생물의 영원성과 역사의 흐름,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가 현대적 공간에서 새롭게 해석됐다. 래퍼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집념이 묻어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주변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시장을 찾은 팬들은 “래퍼 아웃사이더의 숨겨진 예술적 면모에 감탄한다”, “전통 위에 현대적 시선을 입힌 뜻깊은 도전”이라는 반응을 쏟아내며 열렬하게 응원했다. 음악을 넘어 새로운 창작에 대한 그의 열정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처럼 아웃사이더는 전통 민화와 테라리움 오브제를 통해 예술적 경계를 넘나들며 불멸과 순환의 가치를 표현했다. 유리 속에 담긴 세계와 창작자의 손끝에서 피어오른 감각은 관객에게 또 다른 영감의 파도를 선사했다.
이번 ‘모스리움맨 x 아웃사이더’ 전시는 더 현대 서울 2층 프린트베이커리 앞에서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