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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리츠 6% 반등”…기관·외국인 매도 속 투자심리 변화 예고
경제

“KB스타리츠 6% 반등”…기관·외국인 매도 속 투자심리 변화 예고

이도윤 기자
입력

6월의 중순, 주식시장은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이했다. KB스타리츠가 17일 전일보다 6.75% 상승한 4,035원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발은 조용했다. 시가는 3,830원. 오전 한동안 등락이 엇갈리던 종목은, 오후 들어 기류를 달리하며 빠른 탄력을 받았다.

 

하루 동안 KB스타리츠에는 375,114주의 손길이 오갔고, 거래대금은 약 4,092억 원을 기록했다. 날마다 이어지던 침묵 속 급등은, 일상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전한다. 주가는 올해 초 3,085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종가는 그로부터 950원가량 회복해오며 V자 반등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출처=KB스타리츠
출처=KB스타리츠

눈길을 끄는 점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35,012주, 기관 투자자는 117,924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수급의 무게추가 빠져나간 듯했으나, 남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매수의 열기가 형성됐다. 외인과 기관은 물러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세에 기회를 엿보는 모습이 감지된다.

 

올해 고점인 4,580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으나, 단기 저점에서 이뤄진 이날의 반등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KB스타리츠의 등락은 저금리·부동산 시장의 변화, 리츠 배당 상품에 대한 관심 확산 등과도 맞물려 있다.  

 

주식시장에서 작은 변화는 때때로 커다란 흐름의 전조가 되기도 한다. 이번 KB스타리츠의 반등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흔들리는 수급 환경 속에서도 기회와 위험이 맞물려 있음을 일깨운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주가 흐름의 전환점과 수급 주체의 이동에 각별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 다가오는 후속 거래일에는 수급 변화와 추가 반등세 지속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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