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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에 11억씩 쏟아졌다”…로또1173회, 총 282억 당첨금 역대급 분배
경제

“24명에 11억씩 쏟아졌다”…로또1173회, 총 282억 당첨금 역대급 분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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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당첨 번호와 설렘으로 가득한 일상이 만났다. 지난 27일 발표된 로또 1173회차에서 1등의 행운은 무려 24게임, 각각 11억7994만원씩 총 282억 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돌아갔다. 로또의 운명적 결과는 숫자 여섯에서 갈렸다. 1, 5, 18, 20, 30, 35. 매번 아무렇지 않던 수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냈다.

 

이번 회차의 진풍경은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에서 일어났다. 자동 1게임과 더불어 수동 5게임이 연달아 1등에 올랐다. 누군가가 똑같은 번호로 여러 번 도전했을 가능성이 커졌고, 만일 실제라면 한 명이 약 58억9973만원이라는 꿈같은 수령액을 품을 수도 있다. 다만 당첨자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수수께끼로 남았다.

출처=동행복권
출처=동행복권

전체 1등 중 자동은 13게임, 수동은 11게임. 특히 수동 5게임 당첨이 모두 인터넷에서 비롯되며, 단일 채널의 잠재적 파급력이 재확인됐다. 복권의 숫자들이 단순히 행운을 넘어 데이터와 선택의 무게를 실감케 한 순간이다.

 

지역별 당첨점포 분포도 흐름을 달렸다. 경기, 서울, 인천, 충남, 경북, 대구, 충북, 전남, 강원, 울산 등 전국에 고루 퍼졌다. 반면 전북과 세종에는 1등과 2등의 꿈이 머물지 않아, 지역마다 희비가 교차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수치는 2등 5021만원(94게임), 3등 150만원(3139게임), 4등 5만원(16만3678게임), 5등 5000원(268만9832게임). 모두에게 돌아가는 행운의 무게는 각자의 노력이 얹힌 몫이 됐다.

 

모든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내에 수령해야 한다. 그 시간이 지나면 희망의 씨앗은 복권기금으로 옮겨가, 공익사업의 숨결로 피어난다.

 

로또는 사람마다 다른 기대와 상상을 심지만, 결과는 언제나 냉정하게 수치와 시간에 새겨진다. 행운의 문턱에 닿은 당첨자들은 일상의 변화와 새로운 책임을 마주한다. 복권이라는 작은 선택이 한순간 삶의 무게추를 바꿀 수 있음을, 이번 회차는 다시 확인시켰다. 다가오는 1174회 추첨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수많은 이들의 기대가 조용히 쌓이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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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173회#동행복권#복권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