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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엔비디아 GPU 조기 도입 총력”…”AI 인프라 확충→국가경쟁력 가속 전망”
IT/바이오

“과기정통부, 엔비디아 GPU 조기 도입 총력”…”AI 인프라 확충→국가경쟁력 가속 전망”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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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최첨단 GPU 도입 일정을 계획보다 앞당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를 마친 자리에서, 엔비디아 GPU 1만 장이 9월 중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임을 밝혔다. 국가적 경쟁력 확보의 분수령인 AI 컴퓨팅 인프라의 질적 도약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가 이처럼 GPU 조기 도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대규모 초거대 AI 모델 학습 및 산업별 디지털 전환 수요 증대라는 시대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는 총 1조46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해, 1만5000장 분량의 첨단 GPU 기반 국가 AI컴퓨팅센터 및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일찍이 10월로 예정되었던 GPU 납품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겨,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방미 일정에서 엔비디아 본사와의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H200·B200 등 최신 GPU 제품군의 안정적 공급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첨단 GPU는 데이터 병렬처리와 초고속 연산 성능을 제공해, 인공지능 연구개발, 초대규모 데이터 분석 등에 필수 불가결한 자원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 엔비디아 GPU 조기 도입 총력
과기정통부, 엔비디아 GPU 조기 도입 총력

이에 따라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 대상 공모 절차 역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 내 공급기업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대형 GPU 인프라의 실제 도입과 활용 기반 마련이 가시화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GPU 공급 가속화가 국내 AI 생태계의 성숙과 데이터 산업의 질적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전례 없이 확장되는 가운데, 국내 인프라의 조기 구비가 인재 양성, 산업 신장, 그리고 데이터 주권 확보에 실질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I·반도체 시장의 격변 속에서, 과기정통부의 전략이 기술주권과 국가경쟁력 증진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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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엔비디아#g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