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강지영 가세한 기적”…의뢰인, 잃어버린 딸 찾아 모정의 눈물→예측 못한 충격 전개
긴 세월을 건너온 한 여인의 얼굴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절절한 그리움이 겹겹이 배어 있었다. 적막한 침묵 속, 스튜디오 조명 아래 작은 사진 한 장을 움켜쥔 손끝에 간절한 희망이 흐르듯 번져갔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잃어버린 딸을 찾아 나선 의뢰인의 사연과 함께, 4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드러난 진실의 순간을 그렸다.
의뢰인의 지난 과거는 상상 속 비극에 가까웠다. 홀로 임신을 감당하던 순간, “아이를 낳지 마라”는 냉정한 한마디와 함께 혼자가 됐다. 차가운 현실 앞에서 딸을 품에 안고 눈물로 버텨야 했던 시간, 그리고 현재의 남편을 만나면서 피치 못하게 큰아버지에게 딸을 맡길 수밖에 없던 사정까지, 그 안에 녹아든 모정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쉽게 식지 않았다.

탐정단은 조심스레 단서를 뒤쫓으며 딸의 ‘큰아버지’가 살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진실은 늘 먼 곳에 숨어 있는 법, 동네 주민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한다. 희미한 희망 속에 아이의 사진을 내밀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딸은 없고 아들만 두 명 있었다”였다. 기억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도, 진술은 어긋나고 실마리는 금세 유실됐다.
끝내 의뢰인은 마지막 남은 인연을 좇아 아이의 생부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차가운 거리낌 속 생부는 “누군데요, 전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고, 스튜디오에는 가라앉은 침묵만이 남았다. 현실과 이상, 기대와 혼란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지켜보던 이들도 쉽게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한편 이번 방송에는 JTBC 간판 아나운서였던 강지영이 새롭게 탐정단에 합류했다. 강지영은 냉정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 기존 멤버들과는 또 다른 에너지로 의뢰인의 진실 찾기에 힘을 더했다. 수십 년을 견디며 간직해 온 한 어머니의 용기, 그리고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담담히 운명을 마주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을 감정의 파동으로 남았다.
목마름처럼 이어진 추적 끝, 진실의 그림자는 아직도 질문만을 남긴 채 스튜디오 안에 드리워졌다.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뿌려진 모정의 끈질김과 탐정들의 집요함, 그리고 강지영이 더한 신선함이 교직되며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지속될 여운을 안겼다.
한편 어긋난 운명의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지 모든 시선이 모아지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23일 오후 9시30분, 채널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