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독수리 5형제서 눈물의 순산”…인생 캐릭터 도전→시청률 역주행에 후폭풍
밝은 미소와 함께 드라마의 서막을 연 엄지원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마광숙의 삶을 온전히 품은 연기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간이 흐르며 한층 깊이 있는 감정을 구현한 엄지원은, 마지막 회에서 쌍둥이를 품에 안은 벅찬 순간까지 모두의 가슴에 강한 울림을 안겼다. 드라마 속 시동생들과의 유쾌한 동거, 그리고 변하지 않는 단단한 가족애가 밤마다 안방극장에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은 맏형수 마광숙이 시동생들과 함께 양조장을 재건하며, 산뜻하면서도 깊은 감정의 파도를 타는 가족극이다. 엄지원은 누구보다 따뜻하게, 그리고 친근하게 현실적인 캐릭터의 성장을 연기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식당에 가면 나를 알아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엄지원의 고백처럼, 이번 작품으로 팬층의 폭이 넓어졌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엄지원이 연기한 광숙 캐릭터는 네 형제와의 다정한 갈등, 그리고 자신만의 인생을 꿋꿋하게 지켜내는 힘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공감대를 던졌다. 드라마의 마지막 내레이션 “서로의 날개가 돼 힘차게 날 수 있기를”은 가족의 진한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겼다. 덕분에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월등한 완성도의 가족극”, “현실적인 캐릭터의 성장에 몰입했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21.3%의 시청률과 4회 연장이라는 기록적 인기 속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엄지원은 어느덧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이름값을 높였다. 무엇보다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고 따스한 연기로 정서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점이 탁월한 변신이었다는 평가다. 데뷔 후 늘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여준 엄지원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하반기 연기대상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곧 차기작 영화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며, 대중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6개월 대장정 끝에 모두의 고민과 성장이 어우러진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으로의 시청자 곁에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