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영지 라면에 담긴 동갑내기 설렘”…지구오락실3, 감정 폭발 라면 대결→승자에 반전
밝게 웃으며 주방을 누비던 이은지와 이영지의 라면 대결은 어느새 뭉근한 감정의 향연이 됐다. 각기 다른 맛을 빚어내는 손끝 아래서 늘 익숙하던 라면 한 그릇에도 치열한 희로애락이 덧입혀졌다. tvN '지구오락실3'는 유쾌한 대결 속에 얽힌 출연진들의 진심, 그리고 한 번에 쏟아지는 마음의 물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지와 재영 작가의 볶음 라면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영지는 치즈를 듬뿍 넣어 꾸덕하게 볶은 라면, 반면 재영 작가는 물기가 자작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정반대의 조합을 보여줬다. 이들의 라면을 맛본 제작진과 출연진은 저마다 다른 감상을 쏟아냈다. 특히 안유진은 재영 작가의 라면을 한 입 먹고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진다"며 뜨거운 속마음을 전했고, 미미는 "이탈리아와 일본을 오가는 조화로운 맛"이라고 평했다. 무엇보다 이은지는 영지의 라면에 대해 "동갑내기 남자친구 같다"고 표현하며, 라면 한 그릇에 담긴 관계의 온도를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반대로 재영 작가의 라면은 "달콤하고 애교 많은 연하남 같다"며 어린 연인의 설렘을 얹었다.

결국 이어진 투표에서는 재영 작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예상 밖 결과에 이영지는 섭섭함과 장난스런 분노를 동시에 표출했고, 안유진이 가족이 부러웠다며 소감을 밝히자 모두의 웃음이 터졌다. 나영석PD는 이영지의 촉이 맞았다며 짓궂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개그맨 이은지, 래퍼 이영지, 아이브의 안유진, 오마이걸 미미가 하나로 뭉친 이번 ‘지구오락실3’의 라면 대결 에피소드는 각별한 입맛만큼이나 다채로운 감정선을 전했다. tvN ‘지구오락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