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aaS 관리 신흥 강자”…메가존클라우드, 가트너 MQ 첫 등재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관리에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플랫폼 ‘SPACE SaaSOps’가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2025 매직 쿼드런트(SaaS 매니지먼트 플랫폼, SMP) 부문에 국내 기업 최초로 니치 플레이어로 등재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등재는 전 세계 17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행 능력’과 ‘비전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국내 클라우드 기술의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인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업계는 가트너 MQ 진입을 SaaS 관리 시장 경쟁의 중대 분기점으로 본다.
메가존클라우드 SPACE SaaSOps는 기업이 사용 중인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의 비용, 보안, 계정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멀티벤더 SaaS 환경 지원, 사용량 모니터링, 자동 계정 관리, 미사용 라이선스 식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조직 내 SaaS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보안 효율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성능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에서 기존 수작업 중심 관리 방식의 한계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이번 가트너 MQ 평가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AWS 기반 서비스 경험을 SaaS 운영에 효과적으로 확장했다”는 점, 1년 동안 94건에 달하는 릴리스로 기술 개선과 투자 확대를 멈추지 않은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PACE SaaSOps는 단순 서비스 가시화 도구를 넘어, ▲앱 디스커버리(Shadow IT 파악 및 리스크 진단) ▲AI 기반 예산 지출 예측 ▲ID·접근관리(IAM) 고도화 등 실제 기업 운영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미사용 SaaS 비용 낭비를 줄이고, 보안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하반기 다수의 신규 기능을 공개하며 SMP·IAM 구조 분리 등 대규모 고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SaaS 관리 플랫폼 부문에서는 미국, 유럽 빅테크가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가트너 MQ SMP 부문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플랫폼과 비교해,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지 기업 환경 맞춤형 기능과 지속적 업그레이드 성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선 BetterCloud, Torii, Zylo와 같은 강자들이 있지만, ‘릴리스 빈도’와 ‘아시아권 서비스 최적화’ 영역에서는 경쟁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규제와 정책 측면에선 해외 SaaS 서비스 이용 시 데이터 지역성, 계정·접근관리 정책 등 다양한 규제가 적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기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경험을 앞세워 국내외 기업 대상의 맞춤형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정보보호, 개인정보 관리, 클라우드 상 정책 기반 자산 관리 기술이 실사용 기업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SPACE SaaSOps는 고객 중심 설계로 단기간 내 가트너 MQ 진입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본격 확대하고, 차기 평가에서는 리더 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aaS 관리 자동화 기술이 실제 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종적으로 기술 혁신뿐 아니라 현지 기업 환경 맞춤, 규제 대응 및 지속적 개선이 성장 조건으로 강조되고 있다.